경기 직후 오태곤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눈물을 훔쳤다. 이 감독은 “내 자신은 물론, 팀도 전체적으로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며 “경기도 참 안 풀렸고, 선수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 모두 감독 책임이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웬만하면 선수들과 안 마주치려고 했다”며 “연습하는 모습도 안 보려고 피했다. 코치진과 할 수 있는 건 다 시도했는데 뜻처럼 되지 않았다. 새삼 1승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좌절하기엔 이르다. 이 감독은 “나와 코치진이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선수들도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본다. 냉정하게 보되, 천천히 갈 생각”이라며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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