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얼마나 그리웠으면...'민간인 1일차' 정은원, 등번호 없는 옷 입고 잠실 나타난 이유 [유진형의 현장 1mm]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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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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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번호도 없는 옷, 잠실 그라운드 적신 복귀 첫날의 촉촉한 땀방울
이날 정은원의 모습은 낯설고도 특별했다.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43번 번호가 박힌 유니폼 대신, 이름도 등번호도 없는 훈련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식 등록 절차를 밟기 전, 하루라도 빨리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싶었던 그의 열정이 만들어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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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의 표정에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가득했다. 상무에서 "소중한 것들을 다시 알게 된 것 같다. 1군에서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오랜만이어서 어색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라며 스스로를 돌아보며 야구에 대한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그는, 이제 성숙함이라는 무기까지 장착했다.
과거 팀의 고독한 암흑기를 묵묵히 지탱하며 팬들을 웃고 울렸던 소년은, 이제 더 단단해진 남자가 되어 이글스의 심장부로 돌아왔다. 등번호 없는 옷을 입고 잠실 그라운드를 적신 정은원의 땀방울은, 올 시즌 한화의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퍼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조용히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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