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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해민은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라 최대한 생각을 안 하려 했다. 9회는 사실 타석이 안 돌아올 줄 알았는데 동료들이 어떻게든 연결해주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그런 마음들이 되게 고마웠다. 좀 감동받았다”고 웃었다.
1·2위간 3연전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의미가 작지 않은 승리다. LG는 이날 전까지 KT 상대로 1승 4패에 그쳤다. 4월 마지막 3연전 때는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박해민은 “매년 여기(수원에) 오면 게임이 잘 안풀리는데 선수들도 그런 걸 알기 때문에, 그리고 KT가 워낙 강팀이고 상위권 경쟁팀이기 때문에 더 집중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는 말에는 “개막 이후 타격감이 안좋은 건 아니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좀 초조한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 어떤 분, 멘털 코치 같은 분과 하루 한 번씩 계속 통화하면서 멘털적인 부분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주장으로 팬들에게 전한 ‘믿어달라’는 메시지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해민은 “(키움전 끝내기 홈런) 경기가 모멘텀이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냥 저희 선수들이 본궤도, 원래 실력대로 올라온 것 같다. 저희 팀 컬러를 되찾고 있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박해민은 이어 “팬분들이 믿고 기다려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시즌 끝날 때까지 믿어주신다면 저희 선수들 분명히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