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원석, 너 익산 가~익산 가는 티켓 끊어줘? 더그아웃에서 나가라~"라며 크게 웃었다. 익산은 KT 2군 퓨처스팀의 둥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오원석은 열흘 동안 1군과 동행할 예정이다.
오원석이 "훈련 끝나고 공 주워야 해서 앉아 있습니다"라고 하자 이 감독은 "이제 말대꾸도 하냐?"며 미소 지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오원석의 대체 선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다음 주 LG 트윈스전에 한차현을 한 번 써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구속과 관계없이 공이 오는 게 다르다. 옆에서 봐도 공이 확 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힘이 떨어져 보인다"며 "최근 (전완근 불편감이) 한 번 있었고 그다음엔 포항에서 목에 담이 왔다. 어제는 괜찮아졌다고, 이상 없다고 하더니 또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때 이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공을 다 줍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원석을 발견했다. "야 오원석 이리 와봐. 나랑 놀자"며 오원석을 불렀다. 이어 "전전 등판 때는 여기(전완근)가 아팠고 포항에서는 목, 어제는 머리가 아팠던 거지?"라고 물었다. 오원석은 해맑은 목소리로 "네 어제는 여기랑 여기였습니다. 어제가 제일 안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자기 손으로 머리와 가슴을 가리켰다.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 감독이 "그러니까 이제는 아프면 안 돼?"라고 하자 오원석은 "넵"이라고 답한 뒤 더그아웃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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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만담을 했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