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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최정 없는 SSG 미리보기→꼴찌 다툴 최하위권 팀… 이래도 샐러리캡 핑계 댈 건가

무명의 더쿠 | 10:56 | 조회 수 237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6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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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팬들은 최정과 김광현이라는 두 거목이 죄다 뽑혀 나간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찾아올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직은 아니다'며 애써 외면하고 있을 두 선수가 없는 SSG를 미리보기하고 있다. 결과는 참담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통증이 도져 결국 수술을 받았다. 현재 성실하게 재활을 하고 있고 추이도 좋지만 올해 복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김광현은 전성기 당시 구단이 외국인 투수 세 명을 쓰는 듯한 효과를 가져다줬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규정이닝 이상은 항상 소화하는 선수였다. 최근 두 시즌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일각에서는 비판도 있었지만, 이제 SSG 팬들은 경기당 5이닝과 규정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얼마나 귀한지 실감하고 있다.



SSG는 올해 외국인 투수들의 연이은 실패로 크게 고전하고 있다. 김건우 최민준이 분전하고는 있지만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력과 경기력이 떨어져 경기 초반이 힘겹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그 경기만 무너지는 게 아니라 부하가 걸린 불펜도 장기적으로는 같이 무너진다. 극단적인 경우, 김광현이라도 있었다면 부진한 외국인 투수를 빼버리는 선택도 가능했겠지만 SSG는 준비된 예비 선발이 하나도 없다. 민낯이 제대로 드러났다.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망친 최정도 최근 대퇴부 쪽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상태다. 시즌 초반은 그럭저럭 버텼던 SSG지만, SSG는 최정이 빠진 이후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지며 8연패에 빠졌다. 최정은 올해도 42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치며 상대 투수들에게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었고, 출루율(.374) 또한 높은 편이었다. 언제든지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이자 뒤에 대기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선수였던 셈이다.

최정은 장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일 수 있음은 물론, 2사 1루에서 후속 타자의 좌·우중간 깊숙한 타구에도 홈에 들어올 수 있는 여전한 기동력을 가진 주자였다. 그러나 최정이 빠지면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팀 타선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다. 최정의 앞뒤에 섰던 선수들이 모두 달라진 환경에 고전 중이고, 한 명의 선수가 중심타선으로 올라오다보니 하위 타선이 헐거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타선 전체가 압박에 짓눌려 있을 때 홀연히 나타나 해결을 해주던 선수가 바로 최정이었는데, 이제 팀은 믿고 기댈 곳이 사라졌다.

물론 최정은 곧 돌아올 것이고, 김광현도 최악의 경우라고 해도 내년에는 다시 건강하게 공을 던질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두 선수와 작별 시간은 점차 다가오고 있음도 분명하다. 즉, SSG는 지금 최정과 김광현의 시대가 끝난 후의 SSG를 미리보고 있다. 이는 팬들뿐만이 아니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대책 없이 흘러가면 오랜 기간 최하위권에 처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모두가 확인하고 있다. 시간이 별로 없다.



매년 상위권, 못해도 중위권 성적은 냈던 까닭에 신인 대어를 확보하지 못했고, 가뜩이나 육성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 시기가 길어지면서 지금 선수층은 크게 약해진 상태다. 현재 리그 대다수 팀들과 견줘 선수층이 두껍다고 장담할 수 없는 팀이다. 더 심각한 것은 대다수 팀들과 견줘 미래가 밝다고도 장담할 수 없는 팀이 작금의 SSG다.

결국 올 시즌 뒤에는 대대적인 외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금까지는 '샐러리캡'이라는 핑계에 숨어 있었다면 박종훈 한유섬 문승원의 계약이 모두 끝나는 올 시즌 뒤에는 다소간 여유가 생긴다. 최정과 김광현 시대에서, 이제 막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의 가교를 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 대거 수혈이 반드시 필요하다. 1년은 샐러리캡을 터뜨린다는 각오를 해야 하고, 냉정하게 정리할 자원들은 정리해야 한다.

그렇게라도 응급 처치를 안 하면 청라돔 시대 시작부터 내리 3~5년 동안 하위권을 전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맞이할 수밖에 없다. 전광판에 적힌 주축 선수들의 성적을 읽을 수 있는 교육만 받았다면 이는 결코 과장된 경고가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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