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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삼성) '우린 모두 푸른 피' 형제애같은 동료애 가진 삼성 라이온즈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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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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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xJcGwv0u

기사 내용 너무 좋아서 퍼왔은 ദ്ദി꒰(⸝⸝ʚ̴̶̷(ェ)ʚ̴̶̷⸝⸝ )꒱



함께 고민하고, 익힌다. 서로에게 비를 피할 우산이 돼준다.  불펜이 강한 이유다. 특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 더 단단해지고 있다. 그 덕분에 삼성이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두 싸움 중이다.

최근 삼성은 잘 나간다. 단독 1위(이하 26일 오전 기준)다. 투타 모두 괜찮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이 두터워진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99로 1위. 10개 구단 가운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건 삼성뿐이다.



불펜, 특히 '필승조'라 불리는 투수들은 부담이 크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투입되다 보니 더 그렇다. 잘 던지다가도 자칫 삐끗하면 바로 실점.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런 부담감 속에 '자기 공'을 제대로 뿌리긴 힘들다. 짊어져야 할 무게가 만만치 않다.

필승조에서도 중심인 투수가 '셋업맨'. 마무리 투수가 나오기 직전 등판하는 불펜이다. 셋업맨은 다른 불펜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위기까지 떠안기 일쑤. 이 때문에 부하가 걸리기 쉽다. 무거운 짐을 잘 나눠 들어야 오래 버틸 수 있다. 지금 삼성은 그게 된다.



현재 상황을 보면 삼성의 셋업맨은 왼손 투수 이승민(25). 8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뒷문을 든든히 지킨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좋은 모습. 키가 170㎝ 정도인 작은 체구지만 구위가 좋다. 제구도 안정적이다. 한데 위기를 막을 때마다 동료 얘기를 입에 올린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만 해도 그랬다. 7대5로 앞선 7회말 불펜 후배인 배찬승(19)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데 이어 8회말도 무실점으로 막고, 9회말 마무리 김재윤(35)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날 이승민은 경기 후 "아끼는 동생인 찬승이가 남긴 주자라 반드시 막고 싶었다. 찬승이도 항상 내 주자를 잘 막아줬다"고 했다. 배찬승도 마찬가지. 이승민 다음에 등판한 뒤엔 "승민이형의 자책점과 팀 승리를 지켜내고 싶었다"고 말하곤 한다.

이승민과 배찬승은 대구고 선·후배 사이. 하지만 나이 차가 있어 함께 뛴 건 삼성이 처음이다. 그런데도 서로 애틋하고 살갑다. 그런 모습 뒤엔 이른바 '불펜 스터디'가 있다. 이승민과 배찬승을 비롯해 삼성의 젊은 불펜 요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투구를 살핀다.



이 무리의 맏형은 양창섭(26). 그와 이승민, 배찬승과 이재희(24), 고졸 새내기 장찬희(18) 등 후배들은 투구 과정을 함께 점검한다. 양창섭은 "내가 안 좋으면 승민이가 봐준다. 반대로 내가 챙기기도 한다"고 했다. 양창섭의 24일 롯데전 완봉승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삼성의 젊은 불펜은 함께 성장 중이다. 책임감 위에 믿음과 애정이 더해진 모양새. 불펜 평균자책점 1위란 성적은 그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 아픈 선수도 따로 챙긴다. 이승민은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인 이호성(21)에게 밥을 샀다. 이 자리엔 배찬승도 함께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형제의 끈)'는 미국 드라마. 국내에서도 TV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 육군의 한 중대원들이 겪는 전우애를 다룬 작품. '형제애'로 뭉쳐 힘든 상황을 이겨낸다. 삼성 불펜도 형제애같은 동료애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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