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1할 타자‘가 2루타 쾅 … "올해 가장 기분 좋았다" [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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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천성호를 선발로 기용한 것에 대해 "계속 (천)성호를 써야 한다. 어차피 성호는 올해 많이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구)본혁이와 성호가 더 올라와야 여유가 좀 생긴다"며 "150km/h 이상의 공을 치기에는 (문)정빈이보다 성호가 좀 더 확률이 높다. 다른 투수가 선발이었다면 정빈이를 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천성호는 "여기서 내가 치면 팀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맞는 순간 3루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다. 수비가 커트를 잘 해서 2루까지만 뛰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올해 들어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론 병살이 됐지만, 첫 타석에서도 좋았다. (공이) 배트 중심에 맞으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고, '이제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성호는 팀이 4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둔 과정도 돌아봤다. 그는 "(오)지환이 형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닝이 끝날 때마다 계속 벤치에서 파이팅을 불어넣어주셨다"며 "(박)해민이 형, (홍)창기 형, (박)동원이 형도 그렇고 모든 형들이 '0-4로 지고 있지만, 한 번이면 우리도 충분히 4점을 뽑을 수 있으니까 집중해서 한 번만 해보자'는 이야기를 매 이닝 했던 것 같다. 포기하지 않았던 게 역전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천성호는 3~4월 26경기 84타수 31안타 타율 0.369, 1홈런, 1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5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고민도 깊어졌다.
천성호는 "위기가 한 차례 왔다고 생각했는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좋은 타구도 많이 나와서 계속 이렇게 해 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계속 결과가 안 좋았다. 좋은 타구도 잡히고 정면으로 가는 타구도 있었다. 많이 위축됐다"며 "2024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 같아서 걱정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