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9회 동점이면 우리가 이깁니다" 정해영+성영탁, 호랑이 불펜의 소름 돋는 대반전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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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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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재 KIA는 22승 1무 21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일등 공신은 단연 불펜의 반등이다. 현재 KIA의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4월 22일을 기점으로 마운드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개막 이후 4월 21일까지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2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 22일 이후 최근 한 달간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70으로 수직 하강했다. 이 기간 리그에서 3점대 불펜 방어율을 기록한 팀은 두산 베어스와 KIA뿐이다.
이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이범호 감독의 '과감한 보직 파괴'가 있었다. 4월 22일, KIA는 부진하던 마무리 정해영을 1군으로 복귀시키며 9회가 아닌 8회 '셋업맨' 자리에 배치했다. 왕관의 무게를 내려놓은 정해영은 복귀 후 9경기 11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로 부활했다.
정해영이 앞에서 숨통을 틔워주자, 9회를 이어받은 신예 성영탁 역시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이라는 압도적인 핏으로 수호신 자리를 굳혔다. 두 선수가 만들어낸 시너지는 불펜 전체로 번졌다. 베테랑 조상우는 4월 22일 이후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의 짠물 투구를 펼쳤고, 좌완 최지민과 김범수 역시 고비마다 제 몫을 해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