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IS 인터뷰] "포효 자제" 진지해진 원태인, 진화하는 원태인
그는 "요즘엔 나보다 공이 빠른 투수들이 너무 많다. 내 공이 스스로 좋다고 느껴도 타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공일 수 있다"며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고 판단했고, 다시 원래 피칭 스타일을 찾으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냉정한 진단은 물론, 진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KBO리그를 평정한 그의 주무기, 체인지업 그립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최근 만난 윤석민(은퇴)에게 전수받은 슬라이더에 영감을 받아 구종 발전을 꾀하는 등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장점인 변화구 승부를 극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멘털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도 뚜렷하다. 최근 마운드 위 원태인의 얼굴에서는 좀처럼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다. 지난해 그의 시그니처가 된 포효 역시 줄어들었다. 19일 경기에서도 6회를 마치고 다소 소극적으로 주먹을 불끈 쥔 것이 전부였다.
이에 원태인은 "최근 내가 야구라는 스포츠와 삼성이라는 팀에 너무 깊게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승부욕이나 감정 컨트롤 면에서 겉으로 많이 드러났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감정을 숨길 줄 아는 투수가 더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포효 같은 것도 자제하고 싶다. 앞으로는 꾸준히 감정 컨트롤에 신경 쓰고 표현을 자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고 감정마저 통제하기 시작했다. 원태인이 또 한 번의 진화를 통해 마운드 위에서 새로운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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