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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트레이드나 FA 등으로 팀을 떠난 타자와 만나는 게 투수로 만나는 것보다 훨씬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종종 한다. 선발투수와 상대하는 건 일년에 많아야 서너번이고 불펜투수도 매일 만나지는 않지만, 타자는 3연전 기간 계속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더 눈에 밟히고 부담스럽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웃으면서 "이적한 타자들 앞에 찬스가 걸리면 덜덜 떨린다. 다른 선수와 상대하는 것과 느낌이 다르더라"며 너스레로 답했다.
'홈런 하나 쳤으면 다음에는 좀 살살하지'라는 취재진의 농담에는 "그냥 한 경기에서 칠 때 다 치는 게 낫다"고 응수했다. 이 감독은 "한 게임 잘 칠 때 다 가져가고, 오늘 경기에서 푹 쉬면 그게 우리로서는 좋은 거다. 어제 두 번째 홈런을 치길래 '그래 오늘 다 쳐라'고 생각했다. 나눠서 치는 것보다 좋다"고 웃음으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