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백호는 "수원은 내가 프로에 데뷔하고 오랜 시간 머물며 통합 우승의 기쁨까지 누렸던 곳"이라며 "수천 번도 넘게 들어갔던 (1루 측 홈팀) 더그아웃 대신 어제 처음으로 3루 측 원정팀에 들어가니 기분이 무척 이상하고 낯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kt 팬분들이 내게 과분할 정도로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다. 어제 첫 경기에서는 마음이 다소 복잡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오늘은 완전히 다른 각오로 타석에 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눈부신 타격의 비결로는 벤치의 세심한 배려를 꼽았다.
강백호는 "전날 야간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오후 2시 경기에 나서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자율 훈련을 지시해 주신 덕분에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런 긍정적인 팀 문화가 생기니 선수들 스스로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뛰게 된다"고 강조했다.
잠시마나 겪었던 타격 부진도 동료들의 맹활약 덕분에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강백호는 "타격감이 뚝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지만, 볼넷을 골라 나가며 팀에 보탬이 되려 했다"며 "내가 다소 부진할 때도 동료 선수들이 워낙 제 몫을 잘해줘서 티가 나지 않았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이날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든든한 포수 허인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강백호는 "허인서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갖춘 선수다. 홈런을 만들어내는 타격 기술만큼은 오히려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끈끈한 응집력을 발휘하며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선 한화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강백호는 "현재 팀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앞으로 긍정적인 요소들만 남아 있다"며 "하주석 선배나 채은성 선배들이 복귀하면 팀의 중심이 더욱 탄탄하게 잡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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