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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도영이 무서운 진짜 이유... 결국 저점을 버틴다는 것

무명의 더쿠 | 09:57 | 조회 수 439

(선략)

 

타율이 떨어지면 홈런으로, 홈런 견제하면 출루로

올 시즌 김도영은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타율로 우려를 샀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장타력 자체는 오히려 살아 있었다. 실제로 잘친 공이 호수비에 걸리는 등 극심한 타구 불운 속에서도 홈런 생산력을 유지했고, 장타율로 전체 생산성을 방어했다.

BABIP 즉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가 된 비율을 뜻하는 세이버메트릭스 지표 또한 지나치게 낮아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보통 타격감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장타와 정확도가 동시에 무너진다. 하지만 김도영은 다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배트 스피드와 힘 자체는 유지된다. 그러다 보니 안타 숫자가 줄어도 홈런이나 장타는 꾸준히 나온다. 팬들이 느끼기엔 "뭔가 안 좋은데도 결국 하나 친다"는 인상이 강하다.

최근에는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심해지자 또 다른 변화도 나타났다. 볼넷 비율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김도영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타자다. 좋은 공이 오면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팀 배팅을 위해 억지로라도 출루를 택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 또한 저점 방어의 일부다. 타격 사이클이 완벽하지 않을 때, 출루로 팀 기여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좋은 선수들은 못 치는 날에도 살아나간다. 그리고 살아나간 선수는 결국 다음 타석에서 경기 흐름을 바꾼다.

김도영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은 타율이 기대보다 낮아도, 시즌이 끝날 즈음 보면 결국 숫자가 올라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홈런 생산력, 출루 능력, 장타율 유지 능력 같은 기본 체급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도루를 줄여도 사라지지 않는 압박감

김도영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붙는 수식어는 역시 '5툴 플레이어'다. 장타력, 정확도, 수비, 어깨, 주루까지 모두 갖췄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 5툴이라는 특성이 바로 저점 방어와 연결된다.

예를 들어 예전 같으면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도루로 흐름을 바꾸곤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햄스트링 관리와 부상 방지 차원에서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다소 줄이고 있다. 실제로 올시즌 현재 김도영의 도루는 1개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상대 내야는 여전히 긴장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도루를 안 하는 것'과 '뛸 수 없는 것'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평범한 땅볼도 내야안타로 바뀔 수 있고, 1루에서 작은 틈만 보여도 순식간에 득점권으로 들어간다. 실제 경기에서도 최근 김도영은 완전히 도루를 봉인했다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주루를 선택하는 모습에 가깝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상대 입장에서 수비 부담이 엄청나다. 타격감이 떨어져도 발 하나만으로 내야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는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송구를 서두르고, 견제를 늘린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빈틈이 생긴다. 즉 김도영은 타격이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경기 자체에 영향을 준다. 이것이 단순 슬러거와 5툴 플레이어의 차이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펑고 훈련과 추가 연습을 반복하며 수비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결국 지금의 김도영은 단순히 "타격이 좋냐 나쁘냐"로 평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홈런이 안 나오면 출루로, 출루가 막히면 주루로, 타격감이 흔들리면 수비로 팀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완전히 무너지는 기간이 짧다.

 


결국 올라갈 선수의 전형... 김도영은 이미 버티고 있다

사실 진짜 위험한 선수는 슬럼프가 왔을 때 모든 것이 동시에 무너지는 타입이다. 삼진이 늘고, 장타가 사라지고, 출루도 줄고, 수비 집중력까지 흔들리면 시즌 전체 성적이 급격히 추락한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금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이 떨어질 때는 홈런으로 버텼고, 상대 견제가 심해지자 볼넷을 늘리기 시작했다. 도루 숫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발로 압박을 준다. 심지어 수비 영향력까지 커지고 있다. 즉 안 좋은 흐름 속에서도 계속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시즌이 길어질수록 결국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김도영 본인도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며 결국 사이클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도영은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하다. 경험은 계속 쌓이고 있고, 이제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우승 경험까지 가진 팀의 중심 선수다. 상대 견제, 부상 관리, 타격 사이클 조절 같은 부분도 시즌을 거치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부진론은 어떻게 보면 김도영 스스로 만들어낸 기준의 결과이기도 하다. 어지간한 주전급 선수였다면 지금 성적도 나쁘지않은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팬들은 이미 김도영에게 리그를 지배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한다.

어쩌면 가장 무서운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아직 온전한 컨디션도 아닌데, 이미 이 정도 성적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상승세를 타게될 때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47/0002515742

 

 

 

이 기사 너무 좋다 

특히 이 부분 

 

"김도영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평범한 땅볼도 내야안타로 바뀔 수 있고, 1루에서 작은 틈만 보여도 순식간에 득점권으로 들어간다. 실제 경기에서도 최근 김도영은 완전히 도루를 봉인했다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주루를 선택하는 모습에 가깝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상대 입장에서 수비 부담이 엄청나다. 타격감이 떨어져도 발 하나만으로 내야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는 수비 위치를 조정하고, 송구를 서두르고, 견제를 늘린다.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빈틈이 생긴다. 즉 김도영은 타격이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경기 자체에 영향을 준다. 이것이 단순 슬러거와 5툴 플레이어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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