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부족합니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2년의 공백이 무색하다. LG 트윈스 좌완 김윤식이 돌아왔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복무까지 마쳤다. 겨우 세 경기지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LG 마운드에 힘을 싣고 있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윤식의 표정은 밝았다. “길게 던질 준비는 안 됐다”고 했지만 그는 2시즌 만에 돌아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만 내주며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면서 “김윤식을 예비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윤식은 “처음에 수술을 하고 누나가 있는 청주에서 일했다. 그러다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3개월만에 이천으로 주소를 옮겼다. 돌봄시설에서 일하고 퇴근해 이천 2군 훈련장에서 운동했다. 모두 퇴근한 뒤에 혼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여건욱 재활군 코치님과 최재훈 트레이너님이 쉬어야 할 시간에 저 때문에 나와서 챙겨주셨다. 감사드린다. 2군 감독과 프런트 분들도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덕분에 바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윤식은 고교 시절 한 차례 토미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 그래서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는 “지난해 IPT(단계적 투구 프로그램)을 하면서 올려놓고, 조금 중단한 뒤 올해 1, 2월에 다시 끌어올렸다. 별 탈 없이 잘 됐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김윤식은 집-사무실-야구장을 쳇바퀴처럼 돌았다. 그는 “이천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일상이 반복됐다. 심심하면 안양에 사는 김태형 선배 집에 가서 놀았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열심히 한 덕분에 빠르게 1군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실점은 없지만 김윤식은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2군에 있을 땐 구속이 146㎞까지 나왔는데 1군에 오니까 줄었다. 첫 경기, 두 번째 경기 때 던져보니 감이 많이 떨어졌더라. 이천에 두고 왔나보다”라고 웃으며 “긴장도 많이 했다. 대전은 처음이라 어렵기도 했다. 공이 자꾸 손에서 빠져서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아직 100%는 아니다. 감독님께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렸다. 길게 잡으면 한두 달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다. 선발로 던지면 좋지만, 올해는 욕심 부리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2023년 우승에 힘을 보탠 김윤식은 지난해 또다시 정상에 오른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아쉽다기보다는 ‘나도 저기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많이 했다”며 “형들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 많이 보냈다. 어차피 마지막 우승이 아니니까 또 하면 된다. 올해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다. 내가 잘 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https://v.daum.net/v/20260515070231996
식아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ㅠㅜ
얘도 와리가리 하면 안되는 팔이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