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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무려 8년 기다려 얻은 소중한 '7구'…쌀쌀한 날씨에도 땀 뻘뻘, '늦깎이 신인'의 잊지 못할 1군 데뷔전 [부산 현장]

무명의 더쿠 | 11:22 | 조회 수 239

박지한이라는 이름은 야구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동일중앙초-부산중-부산고 출신의 박지한은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8라운드 전체 77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번과 계약금(4000만원)에서 볼 수 있듯이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2년 차인 2020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 45이닝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5.20, 49탈삼진으로 무난한 기록을 냈지만, 이후로는 부상 등이 겹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8.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다만 입단 당시 142km/h였던 최고 구속이 지난해에는 151km/h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창원에서 열린 CAMP 1(마무리훈련)에서는 MVP를 수상했다. 당시 박지한은 "입단 후 부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1군 콜업 후 박지한은 "항상 해오던 것처럼 C팀에서 내가 해야 할 부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처음 콜업 소식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8년 만에 처음 1군에 합류하게 되다 보니 기대감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는 설렘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도 했다. 

"1군 경기를 보면서 늘 내가 저 자리에 서게 된다면 나다운 공으로 타자와 승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박지한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해온 모습을 하나씩 보여주고 싶고, 상대 타자들이 까다롭다고 느끼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지한은 "아직 1군에서 팬들께 보여드린 모습은 없지만, 앞으로는 실력으로 증명하며 많은 팬들께 응원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부산은 경기 종료 시점에서 16℃의 기온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내려온 박지한의 얼굴은 땀범벅이었다. 그는 "너무 긴장해서 그런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https://naver.me/FSvwa7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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