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데뷔 첫 홈런' 두산 윤준호 "양의지 선배에게 의지 많이 해"
윤준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개막 이후 타석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적이 없어서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다.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오늘 좋은 타구로 홈런이 나왔다"며 "제 본연의 모습을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지로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고 제 공을 확실하게 치자고 마음먹었다. 마침 제가 원하던 공이 들어와서 좋은 타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홈런 타구는 발사각이 38.7도로 상당히 커 좌익수 뜬공으로 그칠 확률이 높았다.
윤준호는 "방망이에 제대로 맞지 않고 안쪽에 맞았다. 뛰면서 홈런이 될 것 같지 않아 아쉬워했다. 홈런이 되자 베이스 돌면서 너무 기뻤고 '이 순간이 오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준호는 올 시즌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긴장감 때문이었다.
9일 현재 시즌 타율은 0.207(29타수 6안타)이다.
윤준호는 김원형 두산 감독이 꾸준히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했다.
그는 "긴장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오히려 좋은 모습들이 안 나온 것 같다"며 "이제 좀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해서 제 본연의 야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상무에서 복무할 땐 긴장할 것도 없어서 좋은 기록을 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제가 대기 타석에 있을 때면 '여기 상무라 생각하고 쳐라'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그에게 선배 포수 양의지는 언제나 의지가 되는 존재다.
'양의지와 경쟁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란 질문에 그는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양의지 선배는 KBO리그 레전드, 1등 포수다. 원래 모습 빨리 찾으셨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양의지 선배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 항상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배님의 존재가 힘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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