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하락에는 이유가 있었다. "작년에 했던 것을 올해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캠프 때 준비를 했다. 그런데 살이 너무 많이 빠지더라. 작년 이맘때를 기준으로 84~85kg였는데, 80kg까지 빠졌다. 나도 모르게 살이 빠졌다. 그러면서 스피드가 안 나오게 됐다. 아무것도 정립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만 세게 던지려고 했었다. 그러면서 루틴을 하더라도 공이 정확하게 안 가고 하는 것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현수는 다시 살을 찌웠고, 구속 회복을 넘어 최고 구속까지 경신하게 됐다. 그는 "2군에서 김현욱, 진해수 코치님께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2군에서는 기본적인 드릴(Drill, 반복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김현욱 코치님께 배운 것이 있다. 바를 이용해서 하는 운동인데, 그걸 매일 했다. 그런데 하는 순간 '이건 무조건 해야겠구나'하며 딱 와닿았다"고 말했다.
"내게는 너무 잘 맞는 운동이었다. 그러면서 진해수, 김현욱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고, 웨이트도 정말 많이 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3일에 두 번씩 웨이트를 하면서 갑자기 살이 쪘다. 2주 동안 3~4kg가 찐 것 같다. 많이 먹어서 찐 것이 아닌,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붙은 느낌이다. 이제 드릴을 하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구속도 오르고, 자신감도 완전히 되찾았다. 정현수는 "내 공을 믿을 수 있다. 사실 이전까지는 내심 불안한 것이 있었다. 티를 내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 공을 믿고 타자와 싸울 수 있다. 2군으로 내려갈 때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현실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해왔다"며 "146km는 내가 운동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헨수 ㅎㅇㅌㅎㅇㅌ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60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