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화 경기 보는 한화팬 중에서
1. 우주가 이닝을 많이 먹어줄거다
2. 서현이가 올라오면 잘 막아줄거다
이런 생각한 사람이 있을까 싶어
우주는 1이닝 어떻게 잘 막아도 멀티 시키는 순간
볼이 늘고 이닝 먹기 어려워하던 모습을 봤고
내려갔을 때 서현이 모습과 2군에서의 이야기로 들었을 때
콜업 때부터 너무너무 화가 났고 사구 나오고 볼넷 주고 안타 맞고
그리고 그 던지는 투구 사이에 숨 쉬는 서현이의 얼굴을 보는데 내 마음이 너무 괴롭더라
제구 안되는 투수, 볼질하는 투수 보는 거 나도 싫지
근데 나는 작년에 이 선수들이 너무 잘했던 모습들을 봤잖아
나는 몇 년 뒤에도 앞으로도 이 투수들 볼 건데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체력 이슈 얘기 나올 때 한 번만 조정하게 해 주지 한 번만 2군 보내주지..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결국 터질 뻔한 경기 산흠이, 상규, 민규가 잘 막아주면서 구해다줬고
야수들이 수비로도 잘 막아주고 점수도 내 가면서 경기 주워다줬는데
그렇게 해서 본 게 꾸역꾸역 던져가며 무사만루 만드는 서현이라는 게
게다가 그 뒤에 붙일 쿠싱까지 몸 풀게 만든 게
자꾸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아 김경문 야구 너무 괴롭다
오늘 태연이가 5타수 5인타 친 것도 페라자가 2루타 쳐서 폴짝폴짝 뛴 것도 시환이가 홈런 2개나 치고 백호도 홈런 쳐서 두루치기 여러 번 본 것도
상규 3이닝 던지면서 투구 수 조절 잘한거랑 산흠이 투구 너무 좋았고..
진짜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 많은데 자꾸 감독이 사람 마음을 너무 힘들게해..
나도 감독의 기행을 보는 게 아니라
잘 지고 잘 이기는 재밌는 야구 보고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