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플랜A가 하나도 안 통한다…한화 대전에서 충격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지금은 폰세·와이스가 없다
올해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2연전서만 웃었을 뿐, 이후 9연패하며 홈에서 2승9패다. 그럼에도 대전 팬들은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가득 채운다. 늘 홈팬들에 대한 보답을 강조하는 김경문 감독으로서도 부담스럽고, 죄송스러운 결과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최근 2연속 스윕패, 6연패다. 6승10패다.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7위다. 초반이라 순위가 큰 의미는 없지만, 분명한 건 지금 한화 야구는 김경문 감독이 호주 멜버른~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상한 야구가 하나도 안 된다고 봐야 한다.
우선 307억원 4번타자 노시환의 충격적 부진에, 야심차게 밀어붙이는 신인 오재원도 한계를 드러낸다. 오재원의 몫은 준비된 이원석이 잘 메우고 있긴 하다. 그러나 한화 답지 않은 실책이 계속 나온다. 이날도 중앙 내야에서 결정적 실점이 나오면서, 승기를 건넸다. 올 시즌 한화는 22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 1위다.
한화는 지난해 잠그는 야구를 선보였다. 실책이 적었고, 마운드는 뎁스가 좋은 편은 아니어도 코어가 확실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안 된다. 타선이야 등락이 있다고 해도 마운드가 전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심지어 꼬인다.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는 일찌감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급이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 화이트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일시대체자 잭 쿠싱은 불펜 붕괴로 마무리로 이동했다.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기대이상이고, 류현진과 문동주가 버텨주지만 선발진의 힘이 작년보다 부족하다. 단, 이는 어느 정도 한화도 예상한 대목. 역시 치명적인 게 불펜 붕괴다. 한승혁(KT 위즈), 이태양, 김범수(이상 KIA 타이거즈)가 이적한 공백을 결과적으로 메우지 못한다. 여기에 김서현과 정우주, 박상원마저 동반 부진하면서 필승계투조가 무너진 상황이다. 급기야 한화는 14일 대전 삼성전서 무려 18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김경문 감독이 기대한 몇몇 기대주도 일단 안 풀리는 상황. 현재 마운드 상황에선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도 막막하다. 선발투수도, 필승계투조도 예측하기 어려운 야구가 됐다. 투타 각파트에서 안정된 운영, 예상할 수 있는 운영 및 무게감을 중시하는 김경문 감독의 야구가 완전히 어긋나고 말았다.
지금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가 없으니, 연패에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꿔줄 에이스도 없다. 이럴 때 누군가 미쳐야 하는데, 새로운 4번타자 강백호와 오재원 대신 리드오프와 중견수로 잘해주는 이원석이 있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