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구단 매출 합계 & 모기업 지원금 비중 (ft. 키움 한화 엔씨 기아)








https://youtu.be/gzgnVEvbDNM
<앵커>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흥행 열풍 속에 매출이 폭증한 가운데, 일부 대기업 구단은 키움증권의 연간 스폰서료보다도 훨씬 적은 금액을 야구단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10개 구단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은 7,796억 원으로, 2024년 대비 14%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적 성장만큼 질적 변화도 눈에 띕니다.
2018년 전체 매출의 41%에 달했던 모기업 지원금이 지난해 25%까지 줄었습니다.
모기업에서 49억 원만 지원받은 KIA를 비롯해, 64억 원의 NC와 97억 원의 한화까지, 3개 구단이 모기업 지원금을 100억 원 밑으로 낮췄습니다.
키움증권이 히어로즈 구단에 지급하는 연간 스폰서료가 110억 원에 달하는데, 이제 스폰서료보다 훨씬 적은 지원금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대기업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모기업 의존도를 대폭 줄인 원동력은 폭증한 자체 매출입니다.
KIA는 유니폼 등 굿즈 판매 이익으로만 모기업 지원금의 3배가 넘는 147억 원을 올렸고, NC는 지난해 관중 사망 사고 여파로 홈에서 12경기를 치르지 못하고도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지켰습니다.
특히 '신구장 효과'를 톡톡히 누린 한화는 무려 7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시설 관리와 식음료 서비스 대금 등으로 한화 계열사에 216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모기업에서 받은 지원금의 2배가 넘는 돈을 모기업 계열사 매출로 만들어준 겁니다.
[김효/공인회계사 : 관중이 증가하면서 굿즈나 관중 수익처럼 지속성 있는 자체 매출이 늘고 있고, 이는 구단의 수익 구조가 점점 독립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모기업 홍보 수단으로 출발했던 프로야구가, 모기업 의존도를 줄이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자력 경영 시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