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아빠 이런 선수란다… KIA 싹쓸이 이끈 공·수 대활약, 한준수가 터널을 빠져 나왔다
한준수는 경기 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타석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들어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첫 타석에서 못 치더라도 다음 타석이 있고, 또 다음 타석이 있으니까 첫 타석에 몰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다음 타석에서 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들어갔던 것 같다. 작년에 그렇게 느끼다 보니까 올해는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에 대해 설명했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는 "내 영역이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는 해야 우리 팀이 1점이라도 더 뽑을 수 있다"면서 "도루 저지도 못 잡고 있었는데 배터리 코치님께서 하나 잡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생기면서 또 잡는 것이라고 하셨다. '잡아야지'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마음 편히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KIA는 베테랑 포수이자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는 김태군이 왼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재등록 가능 기한이 되면 바로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한준수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한준수는 "내가 나가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말 아이가 세상에 나왔고, 아버지로서의 책임감도 막중하다. 한준수는 "잘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게 최고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내가 신경이 쓰이지 않게 눈치를 보는 것 같더라.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시련을 털어낸 한준수가 개인 최고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