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 타자들 직구 잘 쳐” 이강철 KT 감독, 면담 요청한 스기모토와 상담한 사연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1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최근 아시아쿼터 선수 스기모토 코우키(26)가 면담을 요청한 일화를 소개했다. 스기모토는 불펜피칭을 마친 뒤 이 감독을 찾아가 자신의 구위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ERA) 10.50(6이닝 9실점 7자책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2.33에 그쳤다. 이 감독은 “통역과 함께 날 찾아 와 공을 어떻게 봤는지 묻더라. 공은 나쁘지 않다. 어떻게 던지면 좋을지 한참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스기모토가 투구 패턴의 다양성을 갖길 바란다. 스기모토는 앞선 경기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5개 구종을 구사했다. 그 중에선 직구가 44%의 구사율을 차지했다. 다만 직구(0.412)의 피안타율이 유독 높았다. 이 감독은 “스기모토에게 ‘직구만 던지면 맞지’라고 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직구는 진짜 잘 친다. 같이 활용할 결정구가 하나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현이 정도면 시속 150㎞대의 직구만 던져도 살아남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착륙 가능성을 내비친 날도 있었다. 스기모토는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2연속 경기 실점했다. 하지만 이달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KBO리그 데뷔 첫 홀드를 작성한 뒤 안정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튿날인 2일 대전 한화전서는 시즌 첫 멀티 이닝(1.1이닝)을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소화했다. 11일 수원 두산전서는 빗맞은 타구가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는 등 불운 속에 0이닝 4안타 2실점했다.
KT에는 스기모토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한승혁, 스기모토, 박영현이 필승조를 이루고 있다. 이 감독은 상대 타자의 유형에 따라 스기모토를 7~9회 기용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진에도 변화가 많이 일어났다. 지난해 필승조가 올해 추격할 때 나가곤 한다. 그래서 (7~9회 등판하는) 스기모토가 잘해줘야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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