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는 "롯데가 앞으로 붙어서 치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어느 존을 공략해야 할지도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승택이도 많이 도와줬다. 높은 패스트볼을 사용하며 커브를 많이 구사하니까 체인지업 비중이 낮아졌고, 타자들이 생각하는 패턴대로 하지 않으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영표는 사직 8연승에 대해 언급하자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롯데전에 안타를 많이 허용해서 그런 기록이 있나 싶었는데 좀 놀랐다"고 얘기했다.
그동안 롯데는 고영표 공략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떨어지기 전에 받아치기 위해 배터박스 앞쪽에 섰고, 좌타자들을 전진배치했다. 이날도 황성빈과 레이예스, 노진혁이 1~3번 타자로 출전했다.
고영표는 "롯데가 앞으로 붙어서 치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어느 존을 공략해야 할지도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승택이도 많이 도와줬다. 높은 패스트볼을 사용하며 커브를 많이 구사하니까 체인지업 비중이 낮아졌고, 타자들이 생각하는 패턴대로 하지 않으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전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인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고영표는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만족하기는 어려운 결과다.
고영표는 "첫 등판 후 구위 등은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은데, 왜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구속보다는 무브먼트나 내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컨디션은 오늘 떨어졌지만,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온 부분은 고무적"이라고 얘기했다.
경기 출발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고영표는 "포인트를 잡다 보니까 손에 걸리는 느낌도 나기 시작했다. 터널링이 길어지다 보니까 스윙이 많아졌다. 피칭을 거듭하면서 찾게 됐다"고 전했다.
게임 중에 조정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고영표는 "그 폭이 맞다면 시도는 해본다"며 "범위를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직구나 체인지업이 날카로워지도록, 게임을 하면서 되는 한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