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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야구계의 시선은 벌써부터 그의 미래 가치로 향한다. 2017년 2차 2라운드로 지명된 박성한은 내년인 2027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견고한 수비력에 리그를 폭격하는 타격까지 장착한 20대 후반의 군필 유격수. 최근 박찬호가 4년 총액 8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면 박성한의 '100억 유격수' 등극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리그에서 이만큼 방망이가 좋은 유격수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SSG 구단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토록 완벽하게 진화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시장의 치열한 '쩐의 전쟁'에 무방비로 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년 계약 등 연장 계약에 대한 목소리가 벌써부터 흘러나오는 이유다.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 "무조건 잡아야 될 선수"라고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하지만 이는 이숭융 감독이 아니라 그 어떤 사령탑에게 물어봐도 똑같은 대답이 나올 사항이다.
사령탑의 절대적인 신임 속에서 박성한은 매 경기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경신하고 있다.
랜더스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은 단순히 그가 쳐내는 안타의 개수가 아니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앞장서서 혈을 뚫고,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견인하는 투지와 헌신이다. 인천 야구의 심장으로 자리 잡은 박성한, 그의 방망이 끝에서 SSG 랜더스의 찬란한 2026년 봄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