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에레디아는 괜찮다고 하는데…인종 차별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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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 방송 도중 인종 차별 논란이 일어났다.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지난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SSG가 7대6으로 이겼고, 7회 결승타를 때려낸 SSG의 쿠바 출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수훈 선수로 선정돼 중계 방송사인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생중계되는 라이브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이 인터뷰 도중 한국 노래를 훈련때 즐겨부르는 에레디아에게 "한번 불러주실 수 있냐"라는 요청을 한차례 했고, 에레디아가 통역을 통해 "그건 흥이 났을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에서는 어렵다"고 한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다시 한번 "제가 선창을 할테니 따라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노래를 시작했는데, 에레디아가 한국말로 "아니야"라며 거절했다.
사실 이 인터뷰 이전에, 현장 리포팅을 하는 도중에 "에레디아가 요즘 한국 발라드에 푹 빠져있다"면서 에레디아가 약간은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 가요를 부르는 모습을 흉내내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인종 차별적'이라는 비판이 경기 이후 쏟아지고 있다. 현장 리포팅을 맡았던 아나운서 역시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에레디아의 성격에 대한 파악을 하지 못한 실수이기도 하다. 에레디아가 팬들에게는 굉장히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인터뷰를 할 때는 '180도' 달라지는 선수다. 농담도 하지 않고, 답변도 굉장히 제한적이며 소극적이다. SSG 선수들과는 장난치고, 노래를 크게 부르지만 그 외에는 낯가림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중계 방송사는 아직 사과 메시지 등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송이 된 다음날 구단 관계자에게 대면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만 알려져있다.
다행히 사건의 당사자인 에레디아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괜찮다'는 반응이다. 다만, 여러 면에서 다소 배려가 부족했던 상황인 것은 맞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