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혁은 "3루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무조건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원준 선수가 몸을 날렸을 땐 '잡지 마라, 잡지 마라' 했는데 다행히 그라운드로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류지혁은 무라카미 다카유키(61) 삼성 1군 타격코치의 조언도 언급했다. 류지혁은 "앞선 타석에서 땅볼로 두 번 죽었다. 6회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무라카미 코치님이 배팅할 때 방향을 좌익수 쪽으로 가져가면 좋겠다고 하셨다. 항상 내게 '이제 레프트가 네 집'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정말 유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최형우, 강민호와 함께 조기 출국해 일찍 몸을 만들고 7㎏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그렇게 한층 가벼워진 몸놀림으로 9회초에는 우전 안타 후 2루를 훔쳤다. 개막 6경기 만에 벌써 4호 도루다. 이에 류지혁은 "시즌 시작하고 살이 1~2㎏ 더 빠졌다. 솔직히 나는 이전과 차이점을 크게 못 느끼는데 다른 분들은 보면 알지 않을까 한다.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니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