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버지 앞에서 프로 데뷔전, "팔 괜찮냐" 물음에 미소…장찬희는 든든한 아들이었다
이튿날인 1일 대구서 장찬희를 만났다. 그는 "시범경기 때보다 확실히 열기가 더 대단해 신기했다. 팀이 2연패 중이었고 추가점을 더 내주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생각해 꼭 막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올라갔다"며 "팀 내에서 필승조 역할은 아니기 때문에 패전조나 롱릴리프로 나갈 것 같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긴장감은 시범경기 때와 비슷했는데 좋은 타자들과 승부하니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장찬희는 "다 내게 잘 던졌다고 해주셨다. 스스로 느끼기엔 조금 애매했다. 영상을 보며 좋았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확인했다"며 "캠프 전에는 우타자 바깥쪽 제구가 조금 힘들어 캠프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게 잘 됐다. 하지만 처음에 힘을 많이 쓰다 보니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렸던 것 같다. 그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 아버지가 왔다. 든든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장찬희는 "아버지께서 오셔서 연락을 나눴는데 딱히 잘했다고 하시진 않았다. 몸 상태는 어떤지, 팔은 안 아픈지 물어보셨다. 걱정부터 해주셨던 것 같다"며 "어머니는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평소 무뚝뚝한 아들인지 혹은 살가운 아들인지 물어봤다. 장찬희는 "살짝 무뚝뚝한 편인 것 같다. 그래도 살가워지려 노력하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장찬희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삼성 팬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며 큰 목소리로 이름을 연호했다. 장찬희는 "사실 그 소리는 들었는데 빨리 뛰어 내려오느라 기분을 잘 느끼진 못했다"며 미소 지은 뒤 "이런 부분이 내가 야구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멘털이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찬희는 "무척 좋다기보다는 매 순간 하나하나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려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장찬희는 "팀이 우승을 노리고 있으니 나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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