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한 공이 생각보다 더 강하게, 더 멀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더 신경 쓰게 된다"고 전했다. 해설위원 C는 "중계하면서 타구 비거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반발계수가 규정 범위 안에 있더라도 상한선에 가까운 것 아닌가 싶다. 육안으로 봐도 공이 많이 튀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입장은 다르다. KBO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측정해 봤는데 규정 내 범위였다. 오히려 작년보다 반발계수가 조금 더 낮게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KBO가 지난해 3월 25일 발표한 공인구 수시검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반발계수는 0.4123으로 합격기준(0.4034~0.4234)에 포함됐다. KBO는 다른 요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위적인 반발계수 조정이 없었다는 전제 아래,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투수들의 평균 구속 저하가 홈런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KBO는 이번 시범경기 평균 구속이 전년 대비 약 3㎞/h 낮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홈런이 늘었다는 건 팩트"라며 "시범경기 기조가 유지되면 정규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KBO는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인구 수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KBO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30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