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일전인데? '김도영 만루포' 그 투수, 우승 이끈 MVP가 실종됐다…소속팀도 사실상 '포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끝나고 연락이 안 닿는다. 개막시리즈는 포기했고, 일본에 오기나 했으면 좋겠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개막 직전 거대한 악재에 직면했다. 외국인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31)와의 연락이 끊겼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2일 WBC에 쿠바 대표로 출전했던 모이넬로가 아직까지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쿠보 히로키 소프트뱅크 감독은 "WBC 이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당장 내일 올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모르겠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이넬로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MVP에 빛나는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투수다. NPB는 오는 27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개막 5일전인데 리그 MVP, 에이스가 아직 합류하지 않았다는 것.
그 모이넬로가 연락이 끊긴 것이다. 고쿠보 감독은 "개막 직전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거듭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쿠바 선수들의 경우 WBC 등의 국제대회를 계기로 망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모이넬로가 망명을 택했다면, 더이상 일본에서는 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쿠바 선수들의 일본행은 엄연히 쿠바야구연맹과 NPB 간의 협약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
다만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쿠바가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혼란에 휩싸여있기 때문. 고쿠보 감독은 "당장 내일 올수도 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탈지 안탈지, 탈 생각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내 입장은 모이넬로가 일본에 오면, 일단 만나게 된 후에 생각하겠다"며 당황과 실망감을 아울러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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