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런 한 방으로 ‘예방주사’ 맞은 KT 사우어, 깨달음으로 개막전 정조준 “한국 타자 성향 잘 파악했다”
다행히 최근 ‘예방주사’를 맞은 것에 의미를 뒀다. 이강철 감독은 “사우어가 광주에서 나성범에게 홈런을 맞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고 하더라. 메이저리그보다 더 컨택 능력이 좋다고 했다더라. 많이 놀랐던 것 같다”라며 귀띔했다.
사우어는 지난 15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나성범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잘 됐다. 정신 차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반겼다. 그러면서 “구종 선택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위도 있으니까 그걸 어떻게 쓰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사우어는 좋은 피칭으로 이 감독을 만족시켰다. 이 감독은 “사우어는 스트라이크와 볼 편차를 줄이고, 구속을 좀더 끌어올리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사우어도 이제 KBO리그 스타일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했다. 그는 “미국과 성향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시범경기 2경기밖에 안 했지만 KBO리그의 타자들에 대해서 성향을 잘 파악한 것 같다”라며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에 타자들이 수비적인 느낌이 크다. 그래서 삼진 아웃을 유도하기보다는 약한 타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될 것 같았다”라고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전했다.
KIA전에서 홈런 상황을 다시 떠올린 사우어는 “커브 공략에 대해 나성범 선수가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 완전 실투였고, 좀 더 낮게 던졌어야했는데 한가운데 가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다음번에는 좀 더 낮게 제구를 해보겠다”라며 “미국에서는 타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구종에만 강한 스윙을 돌리곤 하는데 한국 타자들은 삼진을 먹기 싫어하다보니까 좀 더 컨택쪽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조언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사우어는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에서부터 불펜 투구를 하면 감독님이 항상 지켜봐주셨다. 감독님보다 더 뛰어난 투수가 KBO리그에 많이 없었다고 들었다. 조언해주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좋은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사우어는 3월28일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그는 “개막전 선발을 하게 된다면 투구는 똑같이 이어가겠지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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