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족하다는 걸 느꼈죠" 더 무서워진 투심→7K 쾅! 소형준 향상심 키운 WBC의 교훈
경기 후 소형준은 "어젠가부터 정상적으로 잠을 자고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거의 (아침) 6시쯤 일어나긴 했는데 그래도 (시차) 덕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지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60구 정도 던지는 동안 몸 상태와 밸런스를 체크하고 경기 감각도 확인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WBC 효과라는 건 반은 맞고 반 정도는 틀린 표현이었다. 분명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 소형준은 "(WBC에서) 스스로의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투수들이 성공을 하고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도 봤다"며 "지금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채워 나간다고 생각하고 리그에서도 투구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가보지도 못하고 끝났으면 이런 아쉬움도 없었을 것이고 이만큼 제가 부족함을 느끼지도 못했을 것 같다"며 "직접 피부로 느끼고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온 게 가장 큰 수확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의 호투가 전적으로 WBC 효과라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팀에 복귀한 뒤 기술적인 부분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소형준은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투구 밸런스가 엄청 좋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돌아와서 제춘모 코치님께 조언도 듣고 잠깐 수정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때문에 그때보다 더 좋은 공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WBC는 더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소형준은 "한국에서 잘한다고 해서 만족하는 선수가 아니고 그곳(메이저리그)에서 야구하는 선수들보다 많이 떨어짐을 느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계속 채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큰 수확은 한국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성적이 나온다고 해서 만족하는 게 아니고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해야겠다라고 느낀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또 다른 국제대회도 있지만 당장은 팀, 리그만 바라본다. "우선 제가 할 일은 팀을 생각하고 던져야 되기 때문에 국제대회가 있다고 해서 거기에 컨디션을 맞추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지금은 개막하고 나가는 경기에 잘 맞춰서 꾸준히 시즌 때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젠 곧바로 개막이다. 소형준은 "이제 개막하고 던질 것 같은데 나가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오늘 60구 정도 던졌으니 다음에는 80구 가량 투구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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