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 박영현 "구속 우려? 작년 이맘 때보다 잘 나오고 있어"
당사자 박영현은 정작 크게 우려하지 않는 표정이다. 그는 "왜 걱정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웃은 뒤 "작년 시범경기랑 비교하면 오히려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박영현은 팀의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박영현을 향해 "(9회 말고) 6회로 가야겠다"며 농담을 던졌고, 박영현은 "아닙니다. 잘 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편하게, 가볍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 "실점은 줬지만 만족스러운 등판이었다"고 했다.
박영현은 "구속이 안 나와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도 잘 나왔다"면서 "오늘 147㎞까지 나왔으니 다음 게임에선 148㎞를 노리고, 점점 올리면 된다"고 했다.
박영현은 "대표팀에선 구속이 안 나와도 타자들과의 승부를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었다"면서 "작년 이맘때는 142~143㎞가 나왔다. 준비 잘 해서 시즌을 맞이하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박영현은 최근 WBC 대표팀에 선발돼 소중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기적 같았던 8강 진출을 함께 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선 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를 상대했다.
박영현은 "그런 큰 무대에서 던져본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면서 "시즌을 준비할 시간은 줄었지만, 그런 경험이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WBC에서의 경험으로 큰 무대에 대한 꿈도 커졌다. 그는 "항상 가지고 있는 꿈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서 "그 타자들은 150㎞의 공을 던져도 쉽지 않기 때문에, 구속도 올리고 준비 잘 하면 그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일단은 코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이브왕에 도전하고 싶다. 작년에 35세이브를 했으니 36세이브가 목표"라면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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