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내 "아쉽다"는 말을 9번이나 했다.
생애 첫 공식 국제대회 출전이었다. 안현민은 "너무 재밌었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WBC는 성적을 내야 하는 대회다. 아쉬움이 남은 상태다"며 "확실히 강팀 선수들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경기에 출전해야 해 감탄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다음엔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 마음고생을 했는지 물었다. 안현민은 "스스로 안타까웠다. 나 또한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두 경기(일본, 대만전)를 잡지 못해 안타까움이 더 컸다"며 "그 두 경기에서 내가 좋은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더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털어냈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도미니카공화국전서 한국 타선은 단 2안타만을 생산했다. 안현민은 특급 메이저리거인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싱커를 강타해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안현민은 "어떤 경기에서든 안타를 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8강 진출로) 성취감을 느끼자마자 큰 아쉬움이 몰려왔다"며 "모두가 바라던 곳에 정말 힘들게 올라갔는데 조금 허무하게 깨졌다. 격차를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호주전에선 9회초 7점째를 완성하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현민은 "중압감을 느끼지 않으려 초구를 쳤다. 많은 공을 보면 타자가 불리해지는 상황이었다"며 "피치클락도 도움이 됐다. 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들어가 준비하고 바로 쳤다. 오늘(17일) 이강철 감독님을 뵀는데 그 타석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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