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안현민은 "피곤하다. 그래도 어제 잘 시간에 자서 정신은 괜찮다. 몸만 피로감이 있다. 내일 휴식을 취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안현민에게 있어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다. 그는 "재밌었다. 하지만 WBC는 경험도 중요하지만 성적을 내야 하는 대회다. 그래서 아쉬운 게 크다. 다음 대회에선 8강 보다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kg 정도 살이 빠져서 돌아온 안현민은 "타이밍 자체가 너무 좋지 않았다. 매커니즘이나 이런 건 나쁘지 않았는데 투수와 싸우는 단계에서 좋지 않았다"면서 "아쉬운 경기가 많다. 사실 더 잘 할 수 있는 경기들이 있었고, 잘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있어서 아쉬움이 더 남는 것 같다"고 거듭 아쉬움을 곱씹었다.
'국가대표 4번타자' 경험은 잊지 못할 듯 하다. 안현민은 "생각하지도 못한 자리였다. 작년 K시리즈 때부터 2번을 주로 쳤었다. 연습경기서도 4번에서 친 적이 없어서 대표팀에서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뭐라고 설명을 못할 정도다"라며 "4번이라는 자리가 나한테는 익숙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자리여서 더 잘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조별리그 최종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희생타를 치는 등 팀의 극적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안현민은 "중압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초구를 쳤다"고 웃은 뒤 "그 상황에서 많은 공을 보게 되면 타자가 더 불리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압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초구를 쳤다"고 설명했다.
피치클락의 도움도 컸다고. 그는 "피치클락 덕분에 생각할 시간 없이 준비하고 쳐서 크게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앞서 (상대팀의)실수가 나왔고, 한 점 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갔다. (희생플라이 못 쳤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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