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러클린은 “WBC에 나갔을 때는 한국에 오게 될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사실은 미국에 있는 팀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호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가서 면세점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삼성에서 뛸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아서 힘들게 다시 나와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호주로 가기 위해 체크인을 완료하고 보안 검색대도 통과해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본 오러클린은 “전화를 받고 다시 나가려고 공항 직원에게 얘기를 하니까 비행기 탑승이 완료되어야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다렸고 인솔을 받아 밖에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더 도쿄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왔다”며 웃었다.
WBC에서 한국을 만난 오러클린은 “상대했을 때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 개인 능력도 좋고 매번 힘들었던 팀이다. 좋은 상대라서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내 강점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구종에 상관 없이 볼 카운트에 상관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몸이 좋더라. 생각보다 키가 커서 각도도 좋고 ABS(자동볼판정시스템)를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호주전에서 봤는데 우리 팀이 올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미국쪽 투수들과 접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틀어지면서 오러클린과 계약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러클린은 목요일(20일) 창원 2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는 좋은 것 같다. 첫 등판은 2이닝 40구 정도 생각을 하고 있다. 투구수 등을 봐야겠지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아마 들어갈 것이다”라며 오러클린의 활약을 기대했다.
오러클린은 “호주 말고 다른 나라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미국은 뛰어봤고 한국에서도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한 번 도전을 하기 위해 삼성에 오기로 결심했다”면서 “라클란 웰스(LG), 제리드 데일(KIA)에게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웰스와 가장 먼저 얘기를 했는데 한국 리그와 생활에 대해 좋은 점을 많이 얘기해줬다. 그래서 삼성행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된 맷 매닝을 대신해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로 온 오러클린은 6주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정식 외국인선수 계약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오러클린은 “첫 번째 목표는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6주 뒤에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겠나. 시즌 끝까지 삼성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