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를 마치자 투구 수는 67개가 됐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일단 선수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한 시점"이라며 "플렉센의 한계 투구 수는 65구"라고 못 박았다.
그런데 4회에도 플렉센이 마운드를 지켰다. 플렉센은 6구를 더 던지고 박찬혁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투구 수가 73개로 불어나자 이교훈과 교체,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플렉센은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았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좋아졌다. 전체적인 구위는 만족스러웠다. 삼진 8개를 잡아낸 것은 좋지만 더 효율적으로 투구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왜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을까. 플렉센은 "경기전 김원형 감독님, 정재훈 투수코치님과 상의하여 65구를 던지는 것으로 계획했다"며 "개인적으로 4이닝은 책임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더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마음에 마운드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플렉센은 "오랜만에 두산 팬들을 만나 반가웠다. 오늘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만원 관중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팬분들이 가득 찬 잠실야구장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9-7로 두산이 승리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 플렉센은 힘 있는 직구를 앞세워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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