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은 '최소 실점률' 규정만 아니었더라면, 마운드에서 투구를 이어가는 것도 생각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념 촬영 때, 또 숙소에 돌아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때까지 세 번이나 눈물이 글썽였다"며 "11월부터 2라운드 진출을 위해 두 달 넘게 달려오지 않았나. 여기서 떨어지면 너무 아쉬울 거 같았다. 호주전에 1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미안함 탓에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2022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적 있는 그는 "팔꿈치 통증에 엄청 예민한 편이다. 그래도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 팔꿈치 통증보다 가벼웠다"라며 "호주전 연습 투구 때 통증을 느끼면서 미세 손상 또는 염증 정도 부상을 직감했다. 아마도 그 상황에서 무리해서 더 던졌더라면 근육이 찢어지거나 손상이 생겼을 거라고 한다. 다행히 잘 멈췄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