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006년과 2009년 대회를 회상하며 "단기전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우리 대표팀이 두려움 없이 도전한다면 2009년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2006년 1회 대회 본선 2라운드 미국전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미국은 데릭 지터,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려 나왔다"며 "경기 전엔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 역시 두려운 마음이 없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우리 선수도 경기 중반부터 두려움을 이겨내고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국전에서 두려움을 극복했던 것이 대표팀에 큰 경험이 되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면서 당시 대회와 2009년 대회의 밑거름이 됐다"고 머릿속을 더듬었다.
김인식 감독은 "당시 두려움을 지워냈던 주역은 고참들이었다"며 "이번에도 류현진(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중심 역할을 잘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싸워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09 WBC에 출전했던 애제자 류현진에 관해선 "많은 경험을 가진 만큼 후배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잘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2009년 결승은 지금도 떠오르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며 "한국이 결승에 올라가 일본을 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대회 1라운드 일본전은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며 "17년 전 내가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을 우리 후배들이 이뤄준다면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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