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오키나와에서 만난 최유빈은 "내가 (1차 캠프를 넘어) 2차 캠프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호주에서 경기에 나가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실제로 오게 돼 정말 좋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연습 경기 출전 기회를 주셨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쁘지 않게 어필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빈은 장점이 많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발이 빠르다. 스스로도 "수비와 주력은 자신 있다"고 했다. 타격도 나쁘지 않다. 콘택트 능력이 특히 좋다. 다만 그는 "프로와 아마는 (투수가 던지는) 공의 힘이 다르니, 앞으로 근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유빈은 이번 캠프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들이 연일 감탄할 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지만,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탐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수비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내야수) 형들을 보고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깨닫게 됐다"며 "형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아서, 많이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에는 수비 잘하기로 이름난 선배 심우준에게 기본 스텝과 바운드 처리 노하우 등을 전수 받았다.
최유빈은 아직 프로에서 스타트도 끊지 않았다. "일단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경기에 나갔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래도 오키나와까지 와서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았으니,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그때도 변함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개막 엔트리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최유빈은 "개막 엔트리는 원래 목표로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도 "여기까지 오니 어쩌다 한 번씩 '생각은' 해보고 있다"며 배시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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