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팀이 9대 5로 승리한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김정호였다. 4타수 3안타 1타점을 몰아치며 경기 MVP에 오른 김정호는 더는 백업 포수라는 한계에 머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미 지난 18일 청백전에서 2루타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고, 20일 경기에서는 한 경기 세 차례 도루 저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이다.
백팀의 신민우 역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명타자로 나선 신민우는 2타수 2안타(3루타 1개)를 기록하며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4타수 4안타를 포함해 6타석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포함하면 무려 7타석 연속 출루라는 경이로운 화력이다. 연고 지역 학교인 마산고 출신으로 구단이 오랫동안 지켜봐 온 신민우는 지난해 오키나와 캠프부터 수정한 타격 메커니즘이 완전히 몸에 익은 모습이다.
신민우는 "타석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려 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캠프 기간 준비했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코치님과 함께 접근법을 수정한 것이 내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매 경기 초심으로 준비해 이 흐름을 길게 이어가겠다"며 몸을 낮췄다.
김정호와 신민우에 더해 신인 포수 이희성까지 가세하며 NC의 안방은 더욱 두꺼워졌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 이희성은 이날 추격의 흐름을 살리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캠프 5경기 중 4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고 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미래 안방마님다운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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