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너도나도 박해민 찾네, KBO 중견수 ‘일타강사’…젊은 선수들, ‘수비’ 중요성 안다 [SS오키나와in]
‘일타강사’가 여기 있다. 리그 최고 중견수로 꼽히는 박해민(36)이다. 다른 팀 선수들도 ‘박해민처럼 하고 싶다’고 한다. 배우고 싶은 선수가 줄을 섰다.
박해민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딱 붙어있는 선수가 하나 있다. 문현빈이다.
이번 2026 WBC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문현빈은 “박해민 선배님께서 스타트 방법에 대해 많이 알려주신다. 타구 쫓는 것은 어차피 다른 얘기다. 내가 박해민 선배님 것을 가져올 수는 없다. 대신 스타트는 최대한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선배님이 잘 알려주신다. 편안한 분위기 만들어주신다. 덕분에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나이 차이가 있으니 먼저 다가오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먼저 나가가려 한다. 후배들이 내 얘기 하는 거 들으면 나도 뿌듯하다. 내가 이 정도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문현빈을 통해 다른 한화 선수도 인연이 닿았다. 루키 오재원이다. 박해민이 직접 글러브도 선물했다. 그는 “연락처 주고받았고, 문자 정도 했다. 당장 무언가 알려주는 것보다, 일단 이렇게 시작하는 거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박해민 선배님 영상 정말 많이 봤다. 내가 선배님만큼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꼭 만나보고 싶었다는데, 문현빈이 다리를 바로 놨다. 문현빈은 “선배님 만나고 싶다길래 가서 말씀드렸다”며 웃었다.
박해민은 “어린 선수들이 수비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아 반갑다. 또 고맙다. 한국야구를 위해 수비는 더 탄탄해져야 한다. 모두 김도영이나 안현민처럼 칠 수 없다. 자기 장점이 다 있다. 그게 수비라면 그 수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를 통해 배운다고 하니 더 책임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하는 게 정답은 아니다. 수비에 정답은 없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도와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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