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CAMP 2' 네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는 투수진에는 이닝 소화 능력 점검을, 타선에는 생산성 극대화를 과제로 부여한 명확한 콘셉트 속에 진행됐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다득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경기는 백팀의 15대 12 승리로 끝났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백팀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오장한이었다. 첫 타석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오장한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크게 방망이를 돌렸다. 주자 만루 상황, 오장한의 방망이에 정통으로 맞은 공이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날 오장한은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결과도 좋지만 타석에서의 확신이 커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오장한은 "연습경기를 치르며 나만의 존을 설정하고, 그 구역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스윙하려 노력 중"이라며 "최근 경기에서 망설임이 줄어들면서 인플레이 타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이 명확해졌고, 스윙 여부를 결정하는 판단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오장한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설정한 존 안에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데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령탑의 신뢰도 두텁다. 이호준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오장한을 주전 우익수 후보로 낙점하고 직접 맨투맨 지도를 이어왔다. 오장한은 "앞으로도 존을 넓히기보다 내가 가장 강하게 칠 수 있는 구역을 유지하며 공격적인 자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캠프 마지막까지 지금의 감각을 유지해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투수진에서는 청팀 선발 라일리 톰슨이 3이닝 동안 49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50km/h를 찍어 구위를 점검했다. 라일리는 3이닝 3피안타 4사구 4개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류진욱과 하준영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보였다.
백팀 선발 토다 나츠키는 3이닝 동안 46구를 던졌고 최고 145km/h를 기록했다. 투구 성적은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 타자 중에서는 신민우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신민우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오장한과 함께 백팀의 화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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