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회복 속도가 빠르더라.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너무 욕심을 내는 느낌도 들었다"며 "토미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경우 재활 기간을 1년으로 잡는데 이 선수들은 더 빠른 편이다. 캠프지의 날씨가 따뜻하고 각자 아프지도 않으니 그런 듯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솔직히 오버 페이스할까 봐 걱정됐다. 김무신의 경우 1차 괌 캠프 때 불펜 피칭을 50~60%로 해야 하는데 몸이 좋다고 조금 오버해서 던지다가 투구 후 팔에 뭉침이 생겼다"며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무신은 전반기가 끝날 때쯤 1군에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본인은 욕심이 나 더 빨리 오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자기 자리가 없어 보여서 그럴 수도 있다. 또래 투수들이 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보이니 급한 마음이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사실 (김)무신이는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고, 나도 다 알고 있다. 그러니 최대한 아프지 않고 던졌으면 한다. 그게 선수와 팀 모두에게 더 좋은 일이다"며 "괜히 무리하다 한두 게임 등판 후 다시 한 달 쉬는 것보단 낫지 않겠나. 통증 없이 공을 던져주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잡아주려 한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재활 동기인 최지광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최지광은 "무신이에게 계속 그러지 말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워낙 공 던지는 걸 좋아하는 애라 어쩔 수가 없더라. 이제 본인도 느낀 바가 있을 것이다"며 미소 지었다.
박 감독은 "우선 시즌 초반 기존 선수들로 불펜진을 잘 꾸려놓은 뒤 이 선수들이 한 차례 쉬어가야 할 타이밍에 복귀 선수들을 준비시키려 한다. 기존 배찬승, 이호성, 우완 이승현, 김태훈 등에 최근 좋아진 이재익도 있다. 재활조 선수들까지 합세하면 중간계투진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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