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아 네가 야수 조장 하자."
KIA 타이거즈 김석환은 일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부터 야수 조장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야수 조장을 맡았던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이적해 대체자가 필요했다. 주장 나성범은 김선빈과 상의한 끝에 김석환에게 완장을 넘겨줬다.
김석환은 1999년생이다. 지난해 1군의 맛을 조금 알게 된 선수. 시즌까지 야수 조장을 맡으려면 1군에서 풀타임을 버틸 수 있는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김석환이 주어진 책임을 계속 해내면, KIA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가능해진다.
김석환은 현재 또래 선수들과 캠프 분위기를 활발하게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준수 박민박정우 김규성 주효상 등이 김석환을 살뜰히 잘 돕고 있다고. KIA가 더 강해지려면 이제는 팀의 주축으로 성장해야 할 선수들이다.
김석환은 "지금 캠프에 어린 선수들이 많고, 또 완전 선배들이 있으니까.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바로 말 못하는 것을 내가 말하고, 주장이나 선배들이 말하는 것도 내가 동생들에게 전달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한준수는 "나도 신인 때 캠프를 20살에 혼자 왔다. 그런 마음이 이해가 되니까 후배들한테 조언을 잘 해주려는 편이다. 나도 이제 어느 정도 중간 입장이 되다 보니까 분위기를 우리부터 이끌어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후배들이랑 같이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훈련 분위기는 최상이다. 한 자리를 차지해 보려는 어린 선수들의 눈이 가장 반짝일 때다. 그런 열정이 모여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김석환은 "나도 운동하면서 느낀다. 어떻게 보면 다 경쟁하는 것이고, 보여주려고 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 안에서 뭉쳐서 더 열심히 하는 게 느껴진다.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있다. 서로서로 선의의 경쟁의 느낌이고, 서로 발전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