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23·한화)는 팀 훈련에서 제외된 채 동료들의 캐치볼과 연습경기 준비를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 한창 던지고 있어야 했지만,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에 모든 구상이 다 날아갔다. 허탈한 심정은 얼굴에서도 묻어나고 있었다.
양 코치는 "작년에 도쿄에서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하더라. 준비를 아주 잘했다. 연초에 통화를 하면 기분이 참 좋아 보였다"고 떠올렸다. 실제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문동주는 평소보다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문동주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검진 후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와 취재진과 만난 문동주는 "사이판(국가대표팀 캠프)부터 운동을 너무 잘 해 왔기 때문에 나의 문제다. 정말로 열심히 준비한 것은 사실이지만 뭐가 잘못됐는지 차근차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에 고개를 떨꿨다. 이어 "다른 방법도 한 번 찾아보겠다. 매년 이럴 수는 없다. 열심히 하는 것은 똑같지만,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해야 할지는 생각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일단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투구는 중단한다. 양 코치는 개막전에 정상 투구 개수를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다만 양 코치는 "첫 등판부터 100구를 던지는 건 아니다"면서 문동주의 페이스가 조금 늦더라도 다른 투수에 비해 많이 처지지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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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야ㅠㅠ 그냥 상황이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