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8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선수단은 이른 아침부터 야간 훈련까지 강행군을 소화 중이다. 대만의 변덕스러운 일교차도 걸림돌이다. 아침엔 외투를 껴입어야 할 만큼 쌀쌀하다가도, 정오가 지나면 따가운 햇살에 선크림을 연신 덧발라야 하는 갈대 같은 날씨다.
이런 날씨 속에서도 묵묵히 마석을 지키는 이가 바로 이병규 코치다. 그의 헌신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캠프에 합류한 야수진은 포수와 내외야를 합쳐 총 21명. 이 코치는 이 많은 선수의 타격 메커니즘을 일일이 살피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어느 한 명 소홀함 없이 똑같은 시간을 할애한다.
특정 선수 한 명이 ‘대박’이 터져도 요즘 해당 코치에게 ‘매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한명만 잘 되어도 성공한 코치로 불릴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코치는 선수단 전체의 기량 상향 평준화를 원한다. 그래서 모든 선수를 똑같이, 오랫동안 살펴본다. ‘참스승’의 모습이다.
야구장에서 시간이 끝이 아니다. 숙소로 돌아가서도 이 코치의 일과는 멈추지 않는다. 낮 동안 촬영한 선수들의 타격 영상을 직접 편집하고 분석하는 작업이 이어진다. 이렇게 정리된 피드백은 야간 자율 훈련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지도자가 선수와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는 모습 그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올시즌 롯데의 반등을 위해 김태형 감독이 내건 제1과제는 ‘공격력’이다. 김 감독은 “결국 공격이 뒷받침되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타선의 폭발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특명을 완수하기 위해 이 코치는 이성곤 코치와 합을 맞춰 물심양면으로 타선을 다듬고 있다.
선수들은 이런 이 코치의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코치진이 먼저 땀 흘리고 세밀하게 스킨십하며 다가오니, 선수들 역시 신뢰를 바탕으로 훈련에 매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윤동희도 “이 코치님이 정말 함께 노력해주시고 있다. 우리도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스승이 길을 닦고 제자가 그 길을 믿고 달리는 모습. 타이난의 뜨거운 열기보다 더 뜨거운 이 코치의 야구 열정이다. ‘멋진 코치’ 그 이상, 그 이하의 표현이 안 떠오를 정도. 이 코치가 박수받아 마땅한 이유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68/0001215220
작뱅∧(๑o̴̶̷︿o̴̶̷๑)∧
고생 많이 하시는 만큼 꼭 좋은 결과가 다가왔으면 좋겠다∧(๑o̴̶̷︿o̴̶̷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