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담금질에 돌입한 투수 배제성(KT)이 캠프 초반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수장인 이강철 KT 감독도 “지금 공이 가장 좋다. 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역시 호주 질롱 베이스볼파크에 1차 캠프지를 차렸다. 이번 캠프에는 자유계약(FA) 영입 선수들과 신인, 외국인 선수들 등 새 얼굴만 14명에 달한다. 자연스레 내부 경쟁도 뜨거워졌다. 고영표와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에도 배제성이 도전장을 내민다.
구단 관계자는 “선발뿐만 아니라, 팀의 뎁스가 한층 두터워졌다. 특히 마운드는 아시안게임 일정까지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자원들이 많을수록 좋다”고 전했다.
불펜 피칭만 하면 모든 시선이 배제성에게 쏠린다. 3일 오전 훈련서 배제성의 공을 직접 받은 포수 김민석은 “제성이 형은 당장 실전 투입돼도 될 정도다. 캠프 첫날부터 놀랐다. 이번 캠프에서 받아본 공 중 1등”이라고 했다.
이 감독도 “다들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는데, 그중에서도 (배)제성이 공이 단연 돋보인다. 지금 캠프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고영표와의 짧은 에피소드도 전했다. “(고)영표가 ‘제 자리가 제일 고민될 것 같다’더라. ‘국가대표가 왜 그러냐’ 했더니, ‘완전 긴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행복한 고민이긴 한데 솔직히 머리가 아프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미치겠다. 선수들 볼 때마다 눈을 피하고 싶다”고 껄껄 웃었다.
https://naver.me/FYrRpw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