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yBLWbZlwvb
반면 키움이 둥지를 튼 가오슝이나 롯데가 선택한 타이난 등 대만 캠프는 이른바 ‘가성비’의 정점이다. 물가가 저렴한 것은 물론, 훈련 시설 역시 과거와 달리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스프링캠프의 본질은 투수들의 ‘빌드업’과 타자들의 타격감 조율을 위한 온화한 환경 조성에 있다. 31일 현재 가오슝의 기온은 24도, 체감 온도는 22도로 운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낮의 열기는 밤이 되면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라운드 관리 상태 또한 합격점이다. 내야 흙은 고르게 다져져 있고, 외야 잔디는 새벽부터 현지 시설 관리원이 나와, 물을 뿌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시설 면에서 선수들의 불평이 나오지 않을 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이 정도면 ‘가성비’를 넘어 ‘정석’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대만 캠프에서 만난 선수단의 훈련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있을 건 다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미국 지상주의(?)에 빠진 한국 야구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속 넘치는 대만 캠프가 KBO리그 전반으로 확산하여, 그 혜택이 선수단 복지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