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처음에는 콘셉트에 따라 의상이 있었고, 어떤 구단에선 노출이 많은 의상을 허락해 주지 않았다. 원피스를 입더라도 최대한 노출이 없는 의상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점점 수위가 올라갔다. 사실 노출이 심할수록 SNS에서 조회수가 잘 나오긴 한다. 그렇지만 응원하는 데 필요 이상의 노출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걸 문제 삼으면 예민한 걸까?' 싶은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치어리더의 의상은 치어리더들이 대행사와 함께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이 이들의 '입을 자유'였을까. A와 B씨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우리가 무대 콘셉트에 따라 의상을 결정하고, 일부 의상을 수정도 하지만, 온전히 자율적 의상 선택권이 있다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유는 화제성이다. A씨는 "치어리더는 경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응원을 유도하는 목적에 충실해야 하는데, 은근한 노출로 무장한 의상으로 바이럴 될 만한 시선을 끌어보려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전직 치어리더 C씨는 치어리더 개인에게 의상 선택권이 아예 없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C씨는 "모 구단에서는 가슴 노출이 심한 옷을 직접 골라주기도 했다고 들었다. 당시 그 옷을 입었던 후배는 '춤을 추는데 굉장히 불편했던 옷'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며 "신입이나 어린 치어리더에겐 의상 선택권이 없다. 보통 팀장급이나 그 이상에서 지시를 해서 내려오는 경우가 전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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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미감탓하기 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