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에 대해 강민호 선배님과 통화한 기억이 난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고민들에 대해 여쭤봤다. (FA의 달인 아니냐는 말에)그것 때문에도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넌 잘될 거야. 걱정하지마'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생각나는 이름은 민호 선배님 뿐이다."
여기서 선수의 마음을 흔드는 설득이 중요하다. 최원준은 "아무래도 FA 선수 치곤 어린 편이지 않나. 나도현 (KT)단장님께서 '넌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씀하신 게 마음에 깊게 남았다"고 돌아봤다.
FA시즌의 부진이 가장 아쉬운 사람은 선수 본인이다. 최원준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흔들린 타격폼을 정상적으로 손보는데 공을 들였다.
"아마 우리팀에서는 내게 테이블세터의 역할, 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기대하고 영입하신 것 같다. 나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이강철)감독님께서도 '1~2번을 주로 쳤지?' 라고 물어보셨다. 타순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기왕이면 익숙한 1~2번이 좋긴 하다. 내가 올시즌 테이블세터로 나선다면, 그만큼 잘 치고 있다는 뜻 아닐까."
최원준은 "FA 시즌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올해가 내 커리어하이가 되길 바란다. 또 우리팀도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수치적인 목표를 따로 세우진 않았지만, 일단 30도루-100득점을 우선적인 목표로 두겠다. 뒤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으니까, 난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내가 이 목표를 달성하면 팀 성적은 자연스럽게 좋을 거라고 본다. KT는 올해 우승이 가능한 팀이다. 그 꿈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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