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스프링캠프라기보단, 시즌 종료 후 신인과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마무리훈련을 연상시킨다.
박기혁 수비코치를 위시한 코치진과 트레이닝팀이 이끄는 지옥훈련이다. 캠프 3일차인 27일, 강훈련에 지친 선수들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구단의 점심식사를 책임지는 케이터링팀은 이날 폭발하는 선수들의 먹성에 당황한 기색을 금치 못했다. 특히 거포 안현민은 식사량도 거포다웠다. 충분한 양을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지친 선수들의 에너지 보충 과정에서 식사 시간도 길어졌다. '밥 더 주세요'란 말에 뒤늦게 밥한판을 새로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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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은 아침 8시30분부터 일찌감치 시작됐다. 야수들의 경우 가벼운 웜업 후 베이스러닝과 캐치볼로 몸을 달궜다.
이어 메인구장에서 투수 수비 훈련(PFP)이 이뤄지는 사이, 젊은 야수들은 일명 '난타 펑고'를 받으며 굴렀다. 신인 이강민 김건휘 임상우, 신예군에 속하는 장준원 권동진 유준규 등은 특히 코치진의 집중 관리 대상이었다.
이날 펑고가 끝난 뒤 이정훈 장준원 이강민 류현진 유준규는 한조로 묶여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뒤이어 추가 기술 훈련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 훈련'이 오히려 낫다. 리스트에 없는 선수들은 한꺼번에 러닝을 소화해야한다.
야수들 뿐 아니라 투수들 역시 거듭된 강훈련에 숨을 몰아쉬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마지막 러닝이 말그대로 '지옥'이다. 달아오르기 직전의 그라운드, 태양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잔디 위를 거침없이 달려야한다. 선수들이 너도나도 여기저기 널부러지는 것도 당연한 일.
이 마지막 추가 러닝 훈련에 대해 KT 측은 "부상방지와 체력강화, 민첩성 향상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이미 마무리캠프에서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스프링캠프에도 도입됐다. 선수들의 몸을 보다 단련시키기 위해서고, 무리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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